펀드시장 '꽁꽁' 하루 1조원 넘게 유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11.24 08:58

[펀드플로]국내외주식형, 채권형펀드 모두 자금 빠져나가

코스피지수가 다시 10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가운데 전체 펀드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24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 펀드 시장에선 1조426억원(상장지수펀드(ETF) 포함)이 순유출됐다. 해지금액이 2조1526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불과 한 달 전만해도 5조를 웃돌던 신규 설정액은 1조110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 2007년 3월 22일(9248억원) 이후 최저치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선 376억원(ETF 제외시 35억원)이 빠져나갔다. 유입금은 6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해지금액은 3거래일 연속 1000억원을 웃돌았다. 해외주식형펀드도 해지금액(326억원)이 신규 유입액(66억원)을 넘어서면서 261억원이 빠져나갔다. 6거래일 연속 순유출세다.


개별펀드로는 국내주식형의 경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71억원)와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42억원),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24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한 데 반해 '삼성KODEX 200 상장지수'(-172억원),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78억원), '한국KINDEX200상장지수'(-57억원) 등 ETF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F'가 42억원 증가했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 1ClassI'(-46억원), '삼성KODEX JAPAN'(-34억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22억원)는 설정액이 줄었다.

이날 머니마켓펀드(MMF)에서 6330억원, 혼합채권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선 각각 2245억원, 1011억원이 순유출됐다. 정부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에 이어 채권시장안정기금 마련에 나섰지만 꽁꽁 얼어붙은 투심은 풀릴 줄 모르고 있다. 이달들어 혼합채권형 및 채권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모두 1조730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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