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진행을 하고 있고,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입찰참여 중인 것들도 몇 개 있다"며 "한국기업의 칠레 진출을 도와 달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칠레는 나라가 길고 산이 많은데다 1400개의 지방소도시가 있다고 하는데, 초고속인터넷 망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산 와이브로(무선 휴대인터넷)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첼렛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각료가 칠레 주재 한국 대사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즉석에서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기술을 거론하며 협력문제를 협의했다.
한편 바첼렛 대통령은 내년 3월 칠레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브루나이가 지역간 FTA 추진을 위한 협상을 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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