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경기방어 위해 부처간 협력해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11.23 11:04

경제상황점검회의 "아직도 불안한 상황"

한승수 국무총리는 2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협력을 잘해 노력해 왔지만 위기의 시작에 불과하고 아직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경기침체 제어를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공관에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전대미문의 국제 금융위기가 급속하게 실물경제로 가기 시작해 전세계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가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전 세계가 재정정책을 총동원해서 경기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기에 재정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정정책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민경제 침체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난 21일 인천 남동공단을 방문했을 때의 일을 끄집어냈다.

한 총리는 "세계 1위의 지배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 통화옵션파생상품 KIKO 때문에 고생한다는 얘기에 마음이 아팠다"며 "앞으로 관련부처 간 더욱 더 긴밀한 협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주축이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수출산업의 금융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에 있을 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라질, 영국과 함께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우리나라는 세계 금융질서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부처 간 협조안 대안제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금융시장과 수출입 동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 조중표 총리실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 권태신 총리실 사무차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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