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연말까지 1조원 CBO 발행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1.23 12:00
신용보증기금이 자금난에 처한 중소·중견기업의 돈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CBO(유동화증권)를 발행한다.

신보는 오는 27일 100개 중소기업 및 13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1차 CBO를 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말까지 2차례 추가발행을 통해 총 1조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CBO는 그간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직접금융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중소·중견기업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신보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CBO 편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보증심사위원회의 승인을 거친 뒤 'CBO pool'을 구성했다.


여기에 편입되는 중소기업은 유동화회사(SPC)에 대한 '신용공여약정 수수료'를 기존 0.4%에서 0.1%로 할인받는다. 이에 따라 총 수수료 45억원이 절감돼 편입 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될 걸로 보인다.

신보는 또 보증료 고정요율을 과거 최고 연2%에서 1%로 낮추고 중소기업의 발행금리는 중견기업 대비 1~2% 포인트 우대 적용해 발행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신보는 현재 1조2000억원을 보유한 상태로 이번 CBO 보증 재원으로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이번 CBO는 정부의 별도지원 없이 신보가 그동안 적절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축적해놓은 재원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올해 3차까지 CBO를 발행할 계획이라 이번에 편입하지 못한 기업에게도 편입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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