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후 2년간 강력한 부양책"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1.23 09:56

주례연설 "그린 인프라 건설" 다짐… 경제자문역에 서머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후 2년간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민주당을 대표해 실시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은 단순히 일시적으로 돈을 쏟아붓는 차원을 넘어 2년여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풍력·태양광 에너지를 건설하고 고효율 연비 자동차와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며 노후화된 도로와 교량, 학교를 재건설하는 등 '그린 인프라스트럭쳐'를 구축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위기를 치유할수 있는 쉽고도 신속한 방법은 없으며 경제가 개선되기까지는 더욱 악화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취임일인) 1월20일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 경제성장을 북돋을 수 있는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개혁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기부양책이 2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지키거나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직면한 도전에 대응할 만큼 대대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레임덕으로 인한 정치공백이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는 점을 감안, 24일 경제팀을 포함한 각료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티모시 가이스너 현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를 백악관 선임 경제자문역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머스 교수는 2010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밖에 오바마 당선인은 오스탄 굴스비(39) 시카고대 교수를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하고, 제이슨 퍼먼(38), 피터 오스자그(39) 등 30대 경제전문가들을 대거 백악관에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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