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

김유림 기자 | 2008.11.22 15:56

이미 사실상 제로금리, 유동성 증대로 대신할 듯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제로금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라카와 총재는 전날 금리 동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자본 시장의 기능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그는 "금리를 제로로 낮추는 대신 유동성 공급 증대로 경기 부양을 대신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쿄 도이치증권의 세이지 아다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총재의 발언은 제로금리에 대한 거부감을 명확히 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3%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J는 이날 금리 동결후 "일본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간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7년만에 경기침체에 진입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미 기준 금리가 사실상 제로 수준이기 때문에 BOJ는 향후 금리인하보다 기업어음(CP) 매입 등을 통한 유동성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금리를 0.5%에서 0.3%로 인하한 바 있다. 금리인하는 2001년3월 이후 7년7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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