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노 전 대통령 측근 정화삼씨 체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11.21 22:08
세종증권의 농협 매각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화삼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로 제주 제피로스골프장 대주주인 정홍희씨(구속)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었다.

세종증권은 2006년 초 농협에 인수돼 NH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인수 과정에서 세종증권에 대한 주가조작 및 특혜 의혹이 제기돼 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검찰은 세종증권의 매각 과정에서 일부 수상한 자금이 정 씨 측에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세종증권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의 홍모(59) 사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사장은 2006년 초 당시 농협 고위간부 등에게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수십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사장과 함께 체포해 조사한 세종증권 김형진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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