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2006년 초 농협 고위간부 등에게 농협이 높은 가격에 세종증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수십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19일 체포한 김형진 전 세종증권 회장은 체포시한이 만료돼 이날 오전 일단 석방하고 세종증권 인수 관련 비리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부분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2005년 10월 대표로 있던 세종증권(현 NH증권)을 통해 H사 지분 308만주(14.7%)를 인수하면서 주가조작에 관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로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세종캐피탈 사무실 및 주가조작에 참여한 의혹이 있는 대부업체 5∼6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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