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페루 수도 리마에서 수행 경제사절단 만찬을 갖고 "우리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금융위기로 똑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인들이 세계 방방곡곡을 도전적, 개척적 의지를 갖고 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평가할 때, 너희 나라는 위기를 거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막연한 인사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남미는 거리는 멀지만 열정적으로 자주 다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와서 보니까 기업인들이 이미 남미시장의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진취적인 한국기업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당신 사진이 브라질 길거리 마다 걸려 있더라, 한국기업이 부럽다'고 하기에 '당신도 한국 기업을 잡아야 잘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정상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룰라 대통령과 상당히 깊은 얘기를 나눴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팀을 구성해 내년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며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룰라 대통령이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에 관심을 보이고 같이 일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서로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서로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페루도 빠른 시간 안에 그렇게 돼야 한다"고 기업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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