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창당 11주년을 맞이해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 내에 통일된 의견이 있고 정부 측과 논의한 결과를 갖고 오늘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적인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종부세에 관해 당내 의견이 거의 통일이 돼 있다"며 "어제 정부 측과도 얘기가 다 됐고, 물론 구체적인 세밀한 부분까지는 완전히 안 끝났지만 어떤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 법제화를 하겠다는 것은 합의가 다 됐다"고 밝혔다.
또 "최종안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전부 다 먼저 밝히고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지, 대충의 줄거리만 갖고 협의하면서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정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오늘 의총을 거치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 "지금 나라 형편이 일파만파의 형국"이라며 "이를 잠재우기 위해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도 불어봤으면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파고가 전 세계로 미치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며 "당과 정부에서 연일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당내 화합과 관련, "이 정도면 잘 된 것 아니냐"며 "친소 관계야 있지만 계파는 없다고 명백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와의 소통과 관련해서도 "지금 국도(國道) 정도 나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확장하고 보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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