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도 침체...3분기 마이너스 성장(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11.21 10:40

올 성장률도 하향조정...내년 마이너스 성장 예상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속성장을 구가하며 아시아 경제성장의 상징이 됐던 싱가포르도 '기술적 침체'에 접어들었다.

싱가포르는 3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 6.3%를 나타내 싱가포르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경기 침체'라고 직접 밝히지 않았으나 통상 2분기 연속 성장률이 감소하면 '기술적 침체'로 정의된다.

또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4번째로 하향조정했으며 2009년 경기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에따라 싱가포르 경제가 빠른 시일 안에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올해 성장률은 2.5%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 10월 발표된 전망치는 3% 성장으로 성장률 예상치는 새로운 발표가 나올때마다 하향조정되고 있다.


더욱이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싱가포르 경제 성장률은 -1%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뚜렷한 경기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아직 정책적인 변화를 줄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싱가포르 재무부 총리는 "재정 적자폭 확대가 예상되고 있지만 올해 지출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 통화청은 통화 정책에도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