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은 녹색성장의 디딤돌"

김학도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총괄과장 | 2008.11.24 12:45

[그린강국 코리아] 2부 차세대 에너지를 잡아라 <4-2> 자원개발

"해외 자원개발은 녹색성장 디딤돌"

우리는 나라전체가 사용하는 에너지ㆍ자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현실 하에서, 진정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기에도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급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즉, 태양광ㆍ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ㆍ자원 확보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당분간은 에너지원으로서 화석연료의 역할을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에너지가 완전하게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해외자원개발은 우리가 안정되고 지속적인 녹색성장으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디딤돌’인 셈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안정적인 에너지ㆍ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정상급 외교, 자원협력위, 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자원부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확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정부 예산 확대, 수출입은행 등의 자원개발 금융 지원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자원개발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을 지정하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한 바 있다.

기업들도 금년 상반기 중에만 32억달러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실현하는 등 정부와 힘을 합하여 해외 에너지ㆍ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에너지ㆍ자원 자주개발 역량은 거대 메이저사를 보유한 서방국가는 물론이고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은 가뜩이나 빈약한 우리 기업들의 호주머니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가 우리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융 위기 등으로 유망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유가 하락 등으로 이를 저가로 매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을 '유망 프로젝트 확보의 호기'로 인식하고 해외자원개발 확대를 위한 민관의 역량을 보다 결집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프로젝트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기업에 대한 성공불 융자 지원 확대, 수출입은행, 수보 등을 통한 자원개발 금융지원 확대, 공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자원개발 펀드 조성 등 해외자원개발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원부국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인력 양성,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우리의 체질과 경쟁력을 튼튼히 하는데도 정책적 지원을 다해 갈 것이다.

과거 우리는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26개의 알토란 같은 광구를 매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때 우리가 위기에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 분명하다.

과거의 실패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해외자원개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해외자원개발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녹색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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