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대…당국 개입 '주목'

더벨 이승우 기자 | 2008.11.21 09:29

미국 등 주요증시 하락, 상승압력 키워

이 기사는 11월21일(09: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증시의 하락이 환율 상승압력을 키웠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50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21분 현재 15.5원 오른 1512.5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가 5% 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외환시장에 그대로 전달되고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16년래 최고를 기록하면서 실물 경기 침체도 재확인했다.

미국 경제 침체가 전세계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 통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도 꼬여 있다. 금융회사들의 외화 사정이 좋지 않자 선물환 매도를 받아주는 은행들이 줄어든 것.


실제로 전날 삼성중공업은 14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물환 매도를 받아주는 은행이 많지 않아 달러 내놓기를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S-oil은 이날 9000만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을 외국인들에 지급한다. 달러 매수 요인이다.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수개월만에 공식 구두 개입에 나선 외환당국이 달러 실탄을 쏟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며칠동안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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