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씨티, 헤지펀드 청산으로 '속앓이'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21 08:41

FT 보도

대규모 감원과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씨티그룹이 헤지펀드 청산으로 더욱 고통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씨티는 '기업특별기회펀드'(Corporate Special Opportunities fund)를 곧 청산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주로 유럽의 사모펀드 거래를 담보로한 채권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지난달 한달 동안에만 자산이 53% 급감했다. 이 펀드의 자산은 한 때 42억 달러에 육박했었다.

씨티는 펀드를 살리기 위해 신용 창구에서 4500만 달러, 주식으로 3200만 달러 어치를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FT는 지난주 씨티가 고정수입 헤지펀드인 '팔콘'(Falcon)도 청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펀드는 고점일 때 자산 규모가 100억 달러였지만 이 신문은 투자자들이 1달러당 45센트 정도 이상은 돌려 받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잘 해야 수익률 -55%로 환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씨티가 이 펀드에 2500달러를 투입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그 절반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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