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펀드 할 것없이 자금 유출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8.11.21 08:30

[펀드플로]해외펀드 5일째 이탈...국내 주식펀드도 2일연속 빠져

미국발 금융위기가 글로벌 실물위기로, 실물위기가 증시침체로 이어지면서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자금 유출입이 정체됐던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자금이탈 현상이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자산운용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19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5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갔다.

중국펀드가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을 주도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상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손절매성 환매 물량이 집중됐다. 실제 이날 중국 상해 증시는 6% 이상 올라 재차 2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이틀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전날 441억원에 이어 35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증시 1000선이 또 다시 위협받는 등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혼합형, 채권형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혼합형펀드에서는 13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빠져나갔고, 채권형펀드에서도 387억원이 이탈했다.

이밖에 파생상품, 재간접펀드 등에서도 각각 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 200 상장지수'가 설정액이 148억원 증가한 반면 'KOSEF200ETF'은 160억원이 감소했다. 또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 101억원,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 30억원, '한국KINDEX200상장지수' 28억원 각각 설정액이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 1ClassI'이 설정액이 91억원 감소했다.

한편 글로벌 증시침체로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일대비 1조2398억원 감소한 76조63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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