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0불 아래 추락 '3년반 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21 07:28

(상보)22개월만에 50불 하회…넉달새 67% 폭락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유가가 5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월 18일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3년 반 만에 최저치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4달러(7.5%) 폭락한 49.6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48.64달러까지 떨어져 3년반 만인 지난 2005년 5월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원유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11일 최고점인 배럴당 147.27달러보다 67%, 거의 1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불과 넉달 만에 3분의 1로 추락한 셈이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3년 반만에 처음으로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86달러 내린 배럴당 47.86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물가는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세가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루 원유 수요가 67만 배럴 줄어든 8650만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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