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빠진다', 재건축 급매물 다시 쌓여

머니투데이 임성욱 MTN기자 | 2008.11.20 19:23
< 앵커멘트 >
재건축 규제완화 이후 반짝 상승하던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다시 급매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내년에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 앞에
'백약이 무효'인 상황입니다. 보도에 임성욱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집니다.



11.3대책이 나온 직후 호가가 수천만원 오르는 등 거래가 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상승효과는 일주일 가량 지속되는 데 그쳤습니다.

하나둘씩 다시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15개 가량 쌓였습니다.

호가는 오히려 대책 이전 수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대책발표 직후 9억4천만원을 호가하던 56제곱미터형은 일주일만에 다시 9억원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12층 이상 중층으로 이뤄져 용적률 상승 혜택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됐던 잠실주공에서도 재건축 완화 효과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112제곱미터형의 경우 호가가 7천만원이나 오르고 실제 9억2천만원에 거래까지 됐지만 지금은 8억5천만원에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 / 박준공인중개사 대표
"소유자들은 기대로 호가 높였으나 체감경기 나아질 기미 보이지 않자 가격 그대로 돌아갔다."

정부 정책이 반짝효과로 그침에 따라 이번달 3째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1.2%로 지난주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재건축 규제완화와 종부세 위헌 결정 등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살아나지 않는 건
체감경기 악화에 불안감때문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실물경제 침체되면서 조정을 받긴 했지만 지금 저점이라고 생각안하고 내년 더 떨어질 때 들어가려고 한다."

특히 내년 초에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 용적률 완화 기준이 기대치만 올려놓은 정부의 발표에 못미칠 경우,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TN 임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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