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도 오픈마켓 사업 접는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11.20 12:16

(상보) CJ 이어 GS까지… "규모의 경제 못 이뤄"

GS홈쇼핑이 오픈마켓 사업을 접는다. 이스토어를 오픈한지 3년 만이다.

GS홈쇼핑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온라인 장터 ‘이스토어(www.gsestore.co.kr)’의 영업을 이달 30일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선두업체와의 전면적인 가격경쟁을 피하는 대신 불법 짝퉁거래 방지, 판매자 우대정책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려고 했지만,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경쟁사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거래금액이 801억원에 불과해 1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1년 동안 사업 구조를 슬림화해서 영업 중단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토어 사업부문은 회사 내 1개 팀 규모로 전원 사내 흡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CJ의 오픈마켓 사업 자회사였던 엠플이 청산한 데 이어 GS홈쇼핑까지 오픈마켓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중소업체를 제외하면 옥션과 인터파크, G마켓, 11번가만 남게 됐다. 특히 옥션은 G마켓 인수를 위해 가격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한편, 이스토어 사이트는 내달 31일까지 유지돼 배송확인 및 판매자 대금정산 등을 처리하게 된다. 고객의 적립금 등 사이버 머니는 GS이숍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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