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생리통.대하증 체크리스트

쉬즈클리닉의 '여성'이야기<3>

얼굴에 나는 작은 뾰루지 하나만 봐도 피부과로 달려가는 여자들이지만 산부인과에는 쉽게 가지 못한다. 인식을 바꾸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혼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궁건강지키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요긴하다.

우선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 생리통, 냉대하, 자궁근종 등의 증상을 통해 자궁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생리통 체크리스트
_ 허리나 하지까지 통증이 뻗친다.
_ 생리통의 정도가 점점 심해져 진통제 복용량을 늘려야 한다.
_ 생리통이 없었는데 최근에 생리통이 생겼다.
_ 생리통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_ 오심, 구토, 요통, 설사, 현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_ 생리혈이 너무 검고 덩어리로 나오기도 한다.

대하증 체크리스트
_ 대하로 속옷이 젓기도 한다.
_ 색이 맑지 않고 짙은 황색이나 녹색이다.
_ 적색, 심지어 갈색을 띠기도 한다.
_ 좋지 않은 냄새가 지속된다.
_ 외음부에 가려움이 있다.

_ 손발이 차고 아랫배도 냉하다.

자궁근종 체크리스트
_ 생리통이 심하다.
_ 생리양이 너무 많아서 패드의 양이 늘어난다.
_ 냉 분비가 증가한다.
_ 하복부에 통증을 느낀다.
_ 생리 외에 부정기 출혈이 있다.
_ 어지럽고 전신의 피로감이 지속된다.

위 체크리스트 중 2개 이하의 증상이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자궁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단, 5개 이상 확연히 보이는 증상들이 몇 개월간 지속된다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습관 개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습관이다. 규칙적인 식습관은 적절한 체중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만 체지방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과도한 체지방은 습담, 어혈을 쉽게 배출할 수 없도록 만들며 이러한 노폐물은 한 달에 한 번씩 생리주기에 맞추어 더욱 여성을 괴롭힌다. 에스트로겐이 우세한 상황이 쉽게 조성되어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 PMS)의 전반적인 증상들을 하나 둘씩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 세끼 신선한 채소과 과일을 맘껏 즐기고 육류와 유제품보다는 일주일에 2-3회는 식물성단백질이나 생선을 즐겨 먹도록 하자.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속옷을 청결히 해야 한다. 미니스커트, 스키니 진, 팬티스타킹, 거들 등 몸에 꽉 끼는 옷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자궁 주변의 환경은 워낙 습해지기 쉬워서 반복적으로 청결을 소홀히 하거나 통풍을 막으면 쉽게 병균에 노출되거나 독소가 발생한다. 매일 속옷을 갈아입고 쑥, 참숯, 천일염 등을 섞어 규칙적으로 좌훈을 하거나 세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풍에 좋다는 이유로 미니스커트를 자주 입는다면 하체부분이 차가워지면서 자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락들이 쉽게 허약해지며 냉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복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궁은 한 지붕 세 가족처럼 방광, 직장과 함께 하복부에 위치한다. 따라서 방광과 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자궁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변비, 설사, 잦은 소변 등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평소에 배꼽주위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 하듯 훑어주거나 따뜻한 찜질팩으로 하복부에 온열자극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팥 400g을 면포에 담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3-4분 돌려 아랫배에 팩을 하듯 10분 정도 올려놓고 마사지를 해주면 PMS에 그만이다. 쑥을 함께 넣어주면 효과는 배가 된다. 혹은 침 치료와 함께 은을 이용한 괄사, 고주파, 수기요법 등으로 복부, 음부, 하체에 뭉친 혈을 풀어주고 하복부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테라피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