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56GB SSD 업계 최초 양산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1.20 11:00

속도 높이고 보안 등 고객 편리성 강화

삼성전자가 양산에 돌입한 256GB SSD.

삼성전자가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해 쓰기 속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200MB/s로 높인 256기가바이트(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업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128GB SSD 양산에 이어 불과 4개월만에 두 배 용량인 256GB 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56GB는 노트PC 뿐만 아니라 현재 데스크탑 PC에 탑재되고 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용량과도 대등한 수준이어서 이번 양산을 통해 SSD 시장의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SSD는 기존 컴퓨터에 사용되는 HDD보다 성능과 안전성이 우수해 PC 시장에서 HDD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양산을 개시하는 256GB SSD는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 기술을 통해 고성능을 구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쓰기 속도가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200MB로 높아졌고 쓰기 속도와 읽기 속도와의 차이도 10% 이내로 축소됨으로써 그 동안 쓰기 동작에서 읽기 동작 대비 20% 정도 속도가 저하됐던 문제를 제거하고 고부하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속 동작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이 컨트롤러 기술을 2009년 출시 예정인 512GB SSD는 물론 서버 SSD 및 저용량 SSD 제품군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40나노급 낸드플래시가 탑재될 차세대 SSD에도 적용이 가능해 개발 기간 단축 및 개발비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256GB SSD는 이밖에 데이터 보안·고속삭제·저전력 등 차별화되는 기능을 덧붙여 고객 편리성도 극대화했다. 자체 암호화 키(key)를 탑재해 해커가 낸드플래시만을 분리해 정보를 판독하거나 데이터를 조합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고 1분에 100GB 데이터를 완전 삭제할 수 있는 속도를 갖췄다. 또 두께 9.5㎜, 무게 81g의 초경량으로 설계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말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 PC 시장에서 이미 64GB 이상의 대용량 SSD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 이후 저가 노트북 및 서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SSD 제품을 출시해 신시장 창출과 SSD 채용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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