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이겨낼 '태극전사' 종목 뭐가있나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1.20 10:18

MTN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앵커]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 네, 어제 장중 코스피 900선을 내줬던 국내 증시, 오늘도 힘든 하루가 예상되는데요, 펀드매니저들은 오늘 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먼저 오늘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간밤 다우지수, 5% 넘게 급락하며 8000선도 내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장중 1000선을 내줬던 코스피, 300선을 내준채 거래 마친 코스닥, 모두 힘든 상황이 예상되는데요, 오늘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 들어봤습니다.



등락은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연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장 상황입니다.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도 물어봤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미증시의 폭락이 부담입니다.
심리적 지지선인 10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어떻게 보던가요?

- 네, 어제 코스피는 10월 말 이후 20여일만에 장 중 1000선을 내줬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각종 경기 지표 악화와 기업발 악재에 일제히 급락하면서 오늘 국내 증시가 어제 간신히 지켜냈던 1000선을 다시 내주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현재로서는 지수 전망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며 1000선은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매수에 나설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 역시 시장 움직임이 경기 침체로 인한 추가적인 하락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고 말해주셨는데요, 코스피 1000선은 단기적으로는 심리적인 지지선이지만 어제 시장 상황을 볼 때 심리적 지지선이 무의미해 보인다며 주도주도 없는 상황에서 1000포인트란 가격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던가요?

- 네, 많은 분들이 하루 빨리 시장이 안정되길 바라고 계실텐데요, 불안정한 현재 상황이 마무리되기 위해서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지 물어봤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서는 환율과 외국인의 매도세 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세계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문제의 발단이었던 미국 시장 주택가격 안정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전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세계 경기의 침체는 이제 당연한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국내 시장만 놓고 본다면 유동성 부족의 위험에 처해있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그나마 투심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시장이 불안합니다. 종목 선택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 지...

-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인 것 같은데요,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건지 일단 지켜봐야하는건지조차 판단하기 쉽지 않은 불안한 장셉니다.

이런 장에서의 종목 선택에 대해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단기 투자 목적의 주식 투자는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장기투자가 목적일 경우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불황기에 살아남아 호황기에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종목을 골라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기업 이익의 안정성을 그 첫번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경기 악화시에 재무리스크가 큰 종목은 피하고 이익 안정성이 높은 필수소비재나 통신주 등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 이렇게 펀드매니저들이 생각하는 불안한 장세에서의 종목 대응 전략까지 확인을 해 봤는데요, 그렇다면 증권사들에서는 경기 침체로 불안한 주식시장에서 어떤 종목들을 투자의 대안으로 꼽고 있을까요? 각 증권사들이 내 놓은 유망주, 화면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동양종금증권입니다.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따른 기업과 국가들의 위기로 투자자들이 종목을 선정하는 데 이제 수익성 뿐만 아니라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종목 12가지를 선정했는데요.

동양종금증권은 경기 침체기에도 살아남을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 삼성정밀화학, 부광약품, LG패션, 한미반도체, 그리고 텔코웨어를 선정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성광벤드 , 아이디스, 씨디네트웍스, 피에스케이, 텔레칩스, 더존디지털, 그리고 텔코웨어를 선정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굿모닝신한증권에서 내 놓은 유망주를 볼까요.?

- 실물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태극전사 20 종목입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종목들이 바로, 핵심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실물위기 극복을 선도할 20개의 종목이라는데요.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KT&G, LG전자, 현대차, LG화학, 동양제철화학,한국타이어, 남해화학, 한솔제지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 현진소재, 동국산업휴맥스, 테크노세미켐, 엘앤에프,네오위즈게임즈, 케이엠더블유, 슈프리마까지 선정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토러스증권이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로 꼽은 종목들입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 KH바텍, 신도리코 까지 선정을 해줬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신증권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승자는?'이란 주제로 선정한 기업들입니다. 과거 위기 국면에서도 부채비율이 높은 그룹들은 30위 밖으로 밀려나거나 해체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국면에서도 디레버리징 과정과 맞물려 과거 위기 국면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낼 수 있고,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ROE가 평균 이상인 그룹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 POSCO, 현대차, 삼성, 그리고 SK를 글로벌 경기 침체기의 승자가 될 종목으로 선정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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