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가디폴트 우려 가중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1.20 09:11

상환유예 협상에 마지막 기대

에콰도르의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5일 만기가 돌아온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채권명 글로벌2012)의 상환을 거부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일단 법으로 보장된 30일간의 지불 유예 기간 동안 국채 상환 내용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에콰도르 국채회계위원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채 상환 기간 연장을 주장할 심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6~2006년 체결된 국채 계약에서 이중 지불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하지만 채권자들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국가 디폴트 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의 국채는 파리클럽 채무를 포함, 9월 현재 1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에콰도르 국내총생산(GDP)의 21% 수준이다.

남미 내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에콰도르는 지난 7월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던 국제 유가가 50달러대로 추락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5일 에콰도르 정부의 국채 상환 유예 결정 직후 에콰도르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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