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11.21 08:55

[머투초대석]

'사회적 기업' 키우는 멀리보는 경영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집무실의 한구석엔 운동용 전동식 말이 있다.

매일 안장에 올라 100개 활을 쏜다. 활을 최대한 당겼다 쏘는 '만작(당김)과 반시(쏨)'의 과정을 100번씩 경험하는 것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평소 '국궁경영론'을 설파한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시장동향이나 경쟁업체 현황 등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을 활을 당기면서 숨을 고르는 '만작'의 과정에 빗댄 것이다.

만작이 잘못된 화살이 과녁에 제대로 닿을 수 없는 것처럼 사전에 충분한 분석과 준비 없이는 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이다.


김 회장과 첫인사를 나누는 사람은 그의 명함에서 'To give is more blessed than to receive'(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 있다)란 성경구절을 보게 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기업 활동이 사회 전체의 이익에 부합해야 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 회장이 사기업의 회장이면서 이번 WEC 대구총회 유치를 위해 사재를 써가며 발벗고 나선 것도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을 키워야 대성그룹도 클 수 있다는 '큰 틀의 경영철학' 때문이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약력 △1952년 대구 출생 △경기고 졸업 △서울대 법대 졸, 미국 하버드대 신학석사 △대성그룹본부 기획조정실장 부사장 △대성산업 대표이사 사장 △대구도시가스ㆍ경북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 △대성그룹 회장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