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11월 하락률, 이미 '검은 10월' 추월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1.20 06:34

3대지수 폭락 관련 각종 기록

다우지수가 한달간 14.1% 폭락한 지난달을 월가에서는 '검은 10월(Black October)'이라고 불렀다. 지난달의 사상 유례없는 주가폭락이 바닥을 알리는 신호라는 기대도 대두됐다.
그러나 이달들어 미 증시 주요 지수 주가하락률은 이미 지난달의 하락률을 추월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27.47포인트(5.07%) 폭락한 7997.28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2.54포인트(6.12%) 주저앉은 806.5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96.85포인트(6.53%) 물러선 1386.4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달들어서만 14.2% 급락, 지난달 하락률 14.1%를 넘어섰다. 연초대비로는 39.71% 떨어졌다.
다우 지수의 이날 하락폭은 올들어 10번째에 해당한다. 하락률로는 6번째이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10일 장중 7882까지 하락한 적이 있지만 종가기준으로 8000선이 무너진 것은 2003년 3월 31일 이후 5년여만에 처음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7987.0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나스닥은 이달들어 19.4% 폭락, 지난달의 17.7%를 훨씬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51.5% 폭락한 상태이다.

S&P500 지수는 이달들어 16.7% 하락, 지난달의 16.9%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장중 저점 818.91아래로 내려선 상태이다.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48.7% 폭락한 상태이다.
S&p지수 하락폭은 사상 5번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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