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도 미분양 매각 경쟁

더벨 길진홍 기자 | 2008.11.20 08:11

대우·금호 등 환매조건부 매입 본심사 진행

이 기사는 11월19일(16:5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 본심사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금호산업 등의 대형 건설사가 미분양 매입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본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중견 건설사는 현진, 대주건설, 월드건설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대림산업 계열인 삼호도 본심사 대상에 올랐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청주 대농지구 어울림1·2단지 231가구를 매입 신청했다. 단지별 본심사 대상은 각각 1단지 115가구, 2단지 116가구이다. 분양률은 83% 수준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대우건설도 지방 사업장 1곳이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대림산업은 계열사인 삼호가 김해 율하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 신청했다.

시공능력평가 10위~50위권 업체로는 현진이 본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장별 가구수는 광주 수완지구 7블록 237가구, 광주 수완지구 14블록 59가구, 경주1차 91가구 등 모두 387가구이다. 미분양대금은 1039억원에 달한다.


시공능력평가 50위권 밖에서는 대주건설과 월드건설이 본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주건설은 광주 수완지구의 미분양 아파트266가구가 본심사에 포함됐다. 분양률은 60% 수준이며, 미분양대금은 253억원이다. 월드건설도 대구 사업장 2곳에 대해 본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신성건설은 예비심사에서 탈락했다. 시공능력 10~50위권 업체인 D사, K사 등의 미분양 매입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본심사는 25개 업체 4068가구(30개 단지)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대한주택보증은 본심사를 통과한 건설사에 대해 업체당 최대 500억원 한도 내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줄 계획이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률을 올리기 위한 바지계약 등의 편법을 동원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사를 벌이고 있다”며 “각 사업장마다 분양률, 공정율이 각기 달라 기간을 장담할 수 없지만 늦어도 내달 초면 매입 대상 아파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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