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위기, 대형사로 전염될 가능성은?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기자 | 2008.11.19 19:27
< 앵커멘트 >
대형 조선사들은 구조조정이 임박한 중소조선사들을 지켜보며 일단 한 발짝 물러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형업체들도 수주 감소 등 불안한 모습이 눈에 뜁니다.
강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조선업계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지난달 수주 실적은 모두 합쳐 3척.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량 18척에 비해 83%나 감소했습니다.

이들 3개 업체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을 보더라도 실적 하향세는 뚜렷합니다.

현대중공업의 작년 실적은 250억 달러인데 반해 올해 11월까지의 실적은 218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212억 달러의 물량을 확보했으나 올핸 139억 달러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수주량 감소에도 3년 이상의 물량을 이미 확보한 대형조선사들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업체들도 중소조선사의 위기는 대형 업체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중소조선사의 위기가 대형조선사로 옮겨갈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현금 흐름이 좋고 이미 많은 물량을 확보해 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 해운시장 침체로 발주 계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대형업체들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녹취] 임종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연구팀
"(계약)취소가 되면 어려워 질 수도 있겠지만 대형조선사들은 공식적으로 부인을 하겠지만 선가 협상을 다시 할 겁니다"

중소조선소의 위기에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형조선사지만 계약취소와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 때문에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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