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해외지수선물 내년 상장 추진(상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19 14:57

주식선물 6개월새 13배 초고속 성장…기초자산 확대

주식선물시장이 개장 6개월 만에 13배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같은 선물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해외지수선물 상장도 추진키로 했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5월6일 출범한 주식선물시장은 5월 일평균 거래량이 1만330계약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14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이 13만2991계약에 달해 6개월 만에 13배로 성장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독일, 영국, 러시아, 스페인, 덴마크에 이어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5월 개설된 코스피200지수선물이 2배 이상 성장하는데 13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우리금융,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9월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었고 동시에 일평균 1000계약 이상 거래되는 종목도 급격히 늘었다.


5월부터 지금까지 15개 주식선물 종목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우리금융으로 전체 거래량 비중이 54.7%에 달했으며, 삼성전자(9.3%), KB지주(8.3%), 현대차(6.9%)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68.8%)이 가장 많고 증권(20.2%), 외국인(8.1%)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소측은 △시장조성자의 원활한 유동성 공급 △저렴한 거래비용 △유동성 확보로 인한 다양한 목적의 투자자 유인 등이 주식선물시장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수 선물시장본부 본부장보는 "향후 주식선물 기초자산을 늘리고, 해외 지수선물도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일본 닛케이지수, 홍콩 항셍지수, 인도지수 등 가능성 있는 상품이 어떤 것이 있는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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