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에 '반토막 펀드' 민원 급증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11.19 12:00
주가가 폭락하면서 올 7월부터 펀드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아파트 집단대출 관련 민원도 크게 증가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펀드 관련 민원은 9월에만 154건이 접수돼 전월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파생상품 펀드 민원(44건)과 해외펀드 민원(39건)이 크게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의 위험성이나 상품내용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며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손실 보전을 요구하거나 금융회사 권유로 환매시기를 놓쳐 손실이 커졌다는 주장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민원도 크게 늘어났다.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인상 관련 민원은 월평균 24.4건에 그쳤지만 8월에는 115건으로 급증했고 9월에도 70건이 접수됐다.

대출 관련 민원도 늘어났다. 대출금리 인상이나 처분 조건부 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16.1%(569건), 불법채권추심 등 신용정보 관련 민원도 14.3%(301건) 증가했다.


반면 올 9월까지 전체 민원은 4만55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3106건) 감소했다. 특히 은행·비은행 민원은 감소 추세를 이어가 11.9%(2631건) 감소했고 보험 민원도 4.8%(1135건) 줄었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등 금융상담은 크게 증가했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의 경우 무려 148.1%(1만2690건) 늘었고 신용카드 관련 상담 역시 27.3%(2842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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