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중소기업에 2조원 추가 공급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1.19 12:00

성장가능한 기업에도 5000억원 투입

산업은행은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당초 계획인 8조원에서 2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1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중소기업에 지원된 금액은 모두 8조5000억원(14일 기준)으로 연내 총 10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에도 공급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6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 대출금 4조2000억원에 대해서도 만기를 연장하거나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대상폭도 확대됐다. 기존 운영자금에만 해당되던 것이 시설자금까지 지원하고 신용등급도 BB-에서 B0로 하향조정됐다.

산업은행은 또 일시적인 유동성위기에 처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KDB 미래스타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5000억원 규모를 투입키로 했는데 상황에 따라 1조원까지 증액할 수도 있다.

내년 6월까지 운용되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출자에 따른 신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대상 기업에 대해 주식이나 관련 상품을 지원한다. 필요할 경우 대출지원도 한다.


대상 기업은 신용등급 BB-이상으로 외부회계감사 '적정'의견 기업으로 일시적인 유동성을 겪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이와 별도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우수기술보유 벤처투자기업에 대해서도 300억원 규모의 '순수벤처투자기업전용 운영기금'을 내년 6월까지 운용한다. 대상기업은 신용등급 B0 이상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벤처투자기업이다.

김영기 산업은행 기획관리본부 부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으로 시중은행이 꺼리는 중소기업 지원에 산업은행이 나서는 건 국책은행으로서 당연한 의무"라며 "정부가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하더라도 정부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한 시장안전판 역할 수행에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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