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업체수 '43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11.19 12:00

321개… 신설법인/부도업체 배율은 '4년 최저'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옮겨 붙으면서 부도업체수가 4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경색 및 내수침체가 지속된다면 이 추이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8년 10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321개로 전달보다 118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3월(359개)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한 지난 90년 이후 부도업체가 가장 많았던 때는 외환위기가 진행 중이던 98년 2월로, 무려 3377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달보다 59개 늘어난 133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5년 3월(170개) 이후 최대다. 제조업은 전달보다 43개 늘어난 109개로 2005년 11월(114개)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건설업도 16개 늘어난 65개로 2005년 1월(70개) 이후 가장 많은 부도업체가 나왔다.

지역별 부도업체수는 서울이 31개 증가한 111개, 지방이 87개 증가한 210개를 기록했다.


부도업체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크게 떨어졌다. 10월 중 신설 법인수는 3975개로 전달보다 304개 증가했다. 그러나 부도업체수가 증가하면서 배율은 전달의 26.2배에서 18.8배로 하락했다. 이는 2004년 12월 기록한 14.9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배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창업하는 법인보다 문을 닫는 법인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한편, 10월 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후)은 0.03%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0.01%에서 0.02%로, 지방은 0.09%에서 0.13%로 각각 전월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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