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구제금융 자금 자동차 구제에 사용 안돼"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19 07:10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사진)은 "금융위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자동차 등 다른 부분에 투입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슨 재무장관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구제금융 자금으로 은행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시장을 정상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미 자동차 업체 '빅3'에 구제금융을 지원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폴슨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 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차로 집행이 승인된 3500억달러 외에 2차분 3500억달러의 집행승인을 의회에 요청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제자금 용도에 대한 주요 결정을 내년 1월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에게로 넘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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