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6센트 떨어진 54.3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글로벡스 전자거래에서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수준인 53.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주택건설업체감 경기지수가 급락하고 대도시지역 집값이 폭락하는 등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주가도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반등을 저지했다.
이날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3분기중 미국내 152개 광역도시(메트로폴리탄) 지역 가운데 120개 지역의 집값이 하락, 평균 9%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의 주택매매 중간가격이 전년동기 21.4% 폭락, 주택시장 침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북동부 지역의 집값이 6.5% 떨어졌으며 중서부는 5.5%, 남부지역은 3.7% 하락했다.
한편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8일(현지시간)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9를 기록, 1985년 지수산정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향후 경기를 낙관하는 업체 비중이 9%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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