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때 53불대 '22개월래 최저'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1.19 05:38
국제 유가가 한때 배럴당 53달러대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6센트 떨어진 54.3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글로벡스 전자거래에서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수준인 53.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주택건설업체감 경기지수가 급락하고 대도시지역 집값이 폭락하는 등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주가도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반등을 저지했다.

이날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3분기중 미국내 152개 광역도시(메트로폴리탄) 지역 가운데 120개 지역의 집값이 하락, 평균 9%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의 주택매매 중간가격이 전년동기 21.4% 폭락, 주택시장 침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북동부 지역의 집값이 6.5% 떨어졌으며 중서부는 5.5%, 남부지역은 3.7% 하락했다.

한편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8일(현지시간)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9를 기록, 1985년 지수산정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향후 경기를 낙관하는 업체 비중이 9%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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