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신용시장 정상 아니지만 일부 개선"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1.19 00:16

(상보)폴슨 "TARP, 만병통치약 아니다"

벤 버냉키 연준(FRB)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시장이 일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하원 주택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연방 정부의 긴급 자금 지원에 따라 일부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조달 금리는 하락했지만 미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은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부 신용시장의 경색이 개선되는 신호는 있지만 전반적인 자금조달 여건은 여전히 정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버냉키 의장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채권을 매각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없고, 은행들은 개인 대출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헨리 폴슨 미재무장관은 같은 위원회에 출석해 "7000억달러 구제 프로그램(TARP)이 문제가 있는 모든 기업들을 살리는 만병통치약(panacea)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TARP를 이용해 제너럴 모터스(GM)를 포함한 자동차 산업 구제에 나서야한다는 민주당의 입장과 다르다. 민주당은 TARP를 활용해 자동차 산업은 물론 궁지에 몰린 주택소유자들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폴슨은 "TARP는 금융시장과 신용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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