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채권안정펀드 동참..회사채 우회매입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11.18 20:11
한국은행이 정부가 조성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동참해 회사채와 은행 이외의 금융회사 채권매입에 나선다.

한은 관계자는 18일 "최근 금융위원회가 채권안정펀드와 관련해 협조요청을 해 와 이를 돕는다는 방침"이라며 "현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은행들이 보유한 국고채 직매입, 통안증권 중도상환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은행권에 지원하고, 은행권이 이들 자금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회사채 및 금융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에 따라 판단할 문제로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고 경계했다.


정부는 냉각된 회사채, 금융채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 13일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이들 채권을 매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방안이 발표되자 채권시장은 요동쳤다. 기금 각출자금을 마련키 위해 이들 금융회사가 가진 채권을 팔 것이라는 우려감에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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