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억대도박'혐의 강병규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11.18 17:04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18일 오후 강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자진 출석한 강씨를 상대로 도박을 벌인 경위와 도박자금의 출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업자인 이모(35)씨에게 16억원을 송금한 뒤 도박에 참가했다 4억원 가량을 날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해외에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이씨 등 도박 사이트 운영자 4명을 10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의 계좌 등을 추적해 이씨에게 1억원 이상을 송금하고 상습도박을 벌인 참가자 130여명을 적발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씨 외에도 이씨에게 10억원 이상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된 11명도 차례로 불러 도박에 참가하게 된 경위와 도박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한 뒤 상습도박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프로야구선수 출신인 강씨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전문MC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08 중국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 '연예인 호화 응원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