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70% 급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11.19 06:00

미래에셋증권, 전년比 순익 반토막...유진·한화·HMC·NH·SK 적자전환

3월결산법인인 증권사의 상반기 실적이 조선주의 낙폭만큼이나 뚝 떨어졌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사 20개사의 상반기(4월1일~9월30일) 매출액은 14조3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 71% 급감한 4660억원, 397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난 순이익(753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증권(1062억원)과 우리투자증권(1012억원)도 각각 45%, 44% 급감했다.

대우증권의 순이익은 267억원으로 86% 급감하면서 지난해 1위에서 5위로 밀렸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85%, 71%씩 급감해 기존 4위, 6위에서 각각 7위, 4위로 뒤바꼈다. 이밖에 유진·한화·HMC·NH·SK증권은 적자전환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수수료 수입 감소, 주가하락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자기매매수지 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같은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2%,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로 인한 차량운행 자제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수익과 이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종금, 캐피탈 등 기타 금융업 3개사의 매출액은 118% 증가하고 순이익은 11% 감소했다.

한편 비금융업인 제약업종 등 17개사의 매출은 1조2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이는 고유가, 원화약세로 인한 원자재비 상승 및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제약업 수익성 악화, 파생상품계약 관련 손실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결산법인 54사중 전년동기비교 가능한 51사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34조 3210억원이며, 순이익은 1조273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고, 순이익은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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