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막판 낙폭확대,1040 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1.18 15:46

亞증시 약세·환율상승에 무기력 장세… 개인, 지수 방어 역부족

장막판 들려온 중국 상하이지수의 급락과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하락 가속화는 코스피의 기세를 꺾었다.

1050선 지지에 안간힘을 쓰던 코스피지수는 아시아증시의 돌연 한파에 장종료 30분간 17.1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장막판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코스피의 막판 불안을 더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날마다 조금씩 주저앉으면서 지난 10일 1152.46에서 116.3포인트(10.1%)나 내려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합세해 물량을 내놓기 바빴다. 개인이 3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맞섰지만, 작정하고 팔아치우는 기관과 외국인을 넘어서기는 힘들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에 비해 42.16포인트(3.91%) 하락한 103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아시아 주요증시의 동반 약세와 원/달러 환율의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반등다운 반등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기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에 방점을 찍으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남차의 비유통주 물량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오후장 들어 하락세를 키우며 5% 이상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장중 -1.0% 하락률을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내림세로 가닥을 잡으며 2.3% 하락으로 장을 마쳐 코스피에 악영향을 끼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9원 오른 14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1420원선을 웃돌면서 코스피의 반등을 제한했고, 장막판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기관은 1981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외국인도 166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6거래일 연속 '팔자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이 3595억원의 순매수로 맞섰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를 저지하기에는 힘이 달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6.9% 급락했다. 전날 은행 대주단 호재로 2.1% 올랐지만, 재차 유동성과 향후 행보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대우건설은 전날에 비해 6.4% 내린 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현대건설도 각각 10.2%와 8.1% 급락 마감했다.

보험도 5.8% 하락했다. 조선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설이 나돌면서 위기가 우려되는 조선사들의 선박 선수금 보험을 판매한 리스크가 노출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동부화재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도 8.1%와 6.4% 내렸다.

조선주와 전기전자도 약세였다. 현대중공업은 전날에 비해 6.8% 내린 15만1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전날 대비 1만5500원 하락한 43만5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17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648개 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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