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실적도 양극화 심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11.18 12:00

전년동기대비 3Q 순익, LG그룹 95.94% 증가...SK그룹 46.58% 감소

10대그룹과 기타기업의 3분기(1~9월) 누적실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10대그룹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반면 기타기업은 40.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총 매출액은 30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08% 증가했고, 누적 순이익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반면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기타 상장기업의 누적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81% 늘었으나, 누적 순이익은 40.55% 줄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10대 그룹 내에서도 나타났다. LG, 삼성,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 그룹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SK, 금호아시아나, GS, 롯데 그룹의 순이익은 감소했고, 한진 그룹은 적자전환한 것.

특히 LG그룹의 순이익은 5조4356억원으로 95.94%나 증가해, 삼성그룹의 순이익 7조1125억원(13.09% 증가)을 바짝 뒤쫓았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11.8% 증가한 2조7845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이 7.57% 증가한 1조8103억원, 한화그룹이 7.06% 늘어난 4305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의 순이익은 1조2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58% 감소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28.71%), GS그룹(12.19%), 롯데그룹(8.24%)도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3분기(7~9월) 10대 그룹 계열사의 총 매출액은 104조7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40%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3조92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68%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금호아시아나와 한화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55%, 1.73% 증가했으나 한진은 적자전환했고, 나머지 7개 그룹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GS그룹의 순이익은 54억원으로 97.07%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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