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익, 삼성電 제쳤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18 12:00

포스코 3Q 영업익 1.9조… 조선·해운·철강 등 경기민감주 적전

'대장주' 삼성전자가 3/4분기 이익면에서 포스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의 올해 3/4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4분기에 1조2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4분기(1조8937억원) 영업익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IT 업황이 악화된 탓이다.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23% 늘어난 1조9833억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텔레콤(5041억원), S-Oil(5037억원), 현대제철(4449억원), LG화학(4429억원), 현대중공업(3439억원), LG전자(3375억원) 등이 영업익 상위사에 올랐다.

순이익도 포스코가 1조2187억원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삼성전자의 3/4분기 순이익은 1조21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텔레콤(3336억원), LG화학(2969억원), 현대중공업(2918억원), LG디스플레이(2914억원), 현대자동차(2647억원) 등이 순이익 상위사에 올랐다.

매출은 삼성전자(19조2561억원), 포스코(8조8129억원), 한국전력(8조4802억원), S-Oil(7조160억원), LG전자(6조886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3/4분기 영업손실 및 순손실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하이닉스로 각각 4681억원, 1조6504억원의 손실을 냈다. 대한항공(-6840억원), 한국전력(-3253억원)은 순손실 규모 2, 3위에 오르며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KTF(736억원), 동원수산(75억원), 성안(59억원) 등 27개에 불과한 반면 적자전환 기업은 112곳으로 집계됐다.

적자전환 기업 중에는 한진해운(-2836억원), 현대상선(-1894억원), 동부제철(-997억원), GS(-954억원), 대우조선해양(-849억원), 두산인프라코어(-430억원) 등 경기에 민감한 해운·조선·철강주들의 적자폭이 컸다.

17개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업종으로 꼽히는 통신만이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다.

통신업의 3/4분기 순이익은 709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6.25% 증가했다.

비금속광물(-1557억원), 운수창고(-1조77억원), 종이목재(-799억원) 등은 적자전환했다. 전기전자(-96%), 섬유의복(-90%), 기계(-64%), 금융(-59%) 등의 감소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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