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은행은 국내예금을 희망하는 교포들이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국내에서 비밀번호와 잔액이 없는 통장을 개설해 현지 영업점에서 교부할 예정이다.
고객은 ARS를 통해 비밀번호를 등록하게 된다. 개설된 통장은 비밀번호가 등록돼야 거래가 가능하므로 안정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비밀번호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텔레뱅킹에 가입해 보안카드를 발급받는 등 번거로움도 덜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외국에 거주하는 교포 등 비거주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장소와 시차에 관계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동건 우리은행 외환사업단 부장은 “해외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내 예금거래가 가능해졌다”며 “해외 교포들이 보내온 외화예금은 국내 외화유동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국내 입국이 곤란한 해외 거주 고객을 위해 ‘팩스·이메일 해외송금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예금을 본인명의의 해외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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