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내년 코스피 1500p, 복원 과도기"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8.11.18 10:20

"다가올 침체 상당부분 이미 반영"

대우증권(대표 김성태)는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15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 다중바닥을 형성한 뒤 하반기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등락범위를 900~1500포인트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18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009년 대우 증시포럼'을 갖고 내년 주식시장은 혼돈을 지나 치유와 복원으로 향하는 과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긍정 변수로 △분기성장률(전년동기대비)이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히 상승 예상 △주식시장은 선행성을 갖고 있어 마이너스 성장기에 오히려 강세를 보인다는 점 등을 꼽았다.

또 선진국이나 신흥시장에 비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2000년 이후 상대적으로 꾸준히 작아지고 있고, 이익 전망의 추정 오차도 줄어들고 있어 불확실한 투자환경을 상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투자환경도 험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이러한 악재들을 의식해 1년 동안 50% 수준의 조정을 거치면서 다가올 경기침체의 상당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디레버리지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강력한 글로벌 정책공조와 과감한 재정지출 등으로 경기 연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중국 민간 부문의 역할 부진을 정부 부문지출 확대에서 메워줄 것이나 글로벌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은 이날 과도기 국면에서 투자전략의 초점을 '생존'에 맞춰야 한다며 상반기까지 필수소비재, 의료, 산업재 등 경기 방어적이고 자산가치가 높은 섹터·종목에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하반기부터 경기관련 소비재와 정보기술(IT) 등 경기 민감 섹터를 중심으로 '매수와 보유(Buy&Hold) 전략'을 펼치는 게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불확실성의 파도를 넘어 다음 사이클을 준비할 수 있는 핵심 테마로 △1등 기업 △생존 및 지속성장 기업 △주주가치 제고 기업 △M&A 가능 기업 △녹색 성장을 선정했다.(아래 표 참조)

또 '최강 중소형 유망주'라는 주제의 스몰캡 섹션도 추가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중소형주 가운데 △불황에 강한 기업 △틈새시장에서 길을 찾는 기업 △신성장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등 12 종목을 추렸다.(아래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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