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LCD TV 판매량 539만대를 달성하면서 이 분야 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동안 LCD TV 판매량 기준 점유율 20.2%를 기록하면서 소니(13.8%) 샤프(10.2%) LG전자(9.3%) 필립스(7.0%) 등 경쟁사들을 크게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2006년 3/4분기부터 이어온 판매량 기준 LCD TV 1위 자리를 9분기 연속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18.8% 및 26.6%를 차지하는 등 선진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LCD TV 판매량이 사상 첫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3/4분기 누적 판매량 1436만대를 기록했다"며 "역대 기록으로 4/4분기에 TV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첫 20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CD TV 판매량 1338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LCD TV에 플라스마화면(PDP) TV 및 프로젝션 TV 등을 포함한 전체 TV 시장에서도 판매량 기준 16.7%를 기록하면서 9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LG전자(12.5%) 소니(7.5%) 파나소닉(6.3%) TCL(6.1%) 등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이에 앞서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전자제품박람회(IFA2008)에서 "올해 TV 매출이 2006년 10조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불과 2년 만에 2배인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TV 매출이 단일 품목으로는 반도체 휴대전화에 이어 3번째로 연간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TV사업이 반도체 휴대전화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매출 3각 편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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