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가르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서 한·페루 FTA 협상 개시 선언"
- "페루, 한국의 남미 대륙 진출 전략적 거점"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페루 주요 일간지 '엘 꼬레오'와의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페루 방문을 통해 전통적 우방인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이정표를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교역이 최근 3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확대 추세에 있는 만큼 태평양 연안국가인 양국의 교류를 도약시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시점"이라며 "가르시아 대통령과 한·페루 FTA 추진 등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페루 FTA가 체결되면 페루 상품의 대한국 수출이 증가해 페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한국 수입 제품의 가격 및 품질 경쟁이 이뤄져 페루 소비자들의 후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양국간 FTA 체결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800만 명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가진 페루가 중남미에서 한국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 중 하나인데다, 페루가 대다수 남미 국가와 FTA를 체결했고, 안데스 국가 중 최초로 미국과도 FTA를 체결한 만큼 남미 대륙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페루와의 경제협력 분야와 관련, "현재 한국은 페루에 주로 자동차, 휴대폰, 가전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는데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SOC, 플랜트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해 남미 순방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19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일 페루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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