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약→강→약'의 뒷심부족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11.17 15:22

외인 5일째 현·선물 동시 순매도..亞증시 상승폭 축소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장중 상승반전까지 이뤄냈으나 뒷심 부족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17일 지수선물은 지난주말 종가(143.20)보다 2.85p(1.99%) 내린 140.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지난주말 뉴욕증시 급락세 영향을 받으며 초반 낙폭을 확대했다. 141.50에 하락출발한 뒤 137.00까지 -4.33% 떨어졌다.
그러나 하락출발했던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반전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선물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프로그램도 매수우위로 전환하면서 오후장 초반 145.60까지 +1.68%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대만 가권지수가 하락마감하고 장중 -2.88%에서 +3.61%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 또한 0.71%까지 상승폭을 내주면서 장을 마치는 등 아시아증시가 막판 에너지 상실의 고통을 맛봤다.

1% 넘게 상승하던 E-나스닥 및 E-S&P500 지수선물이 상승폭을 대부분 내주면서 뉴욕증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자 140선을 방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외국인은1037 억원의 주식과 608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며 5일 연속 현·선물 동시 순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투신이 끝내 860억원 매도우위로 사흘 연속 주식 순매도를 고수했다.
연기금이 610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1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쳤지만 전반적인 장세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541억원, 비차익거래는 96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하루만에 차익·비차익 동시 수매수로 방향을 전환했다.

미결제약정은 4253계약 감소했다. 베이시스 종가는 -0.22, 괴리율은 -0.53%로 지난주말보다 악화됐다.

옵션시장도 선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140콜은 장초반 10.0까지 -23.1% 하락한 뒤 오후장 초반 14.30으로 +10.0% 상승하기도 했으나 2.15p(16.5%) 내린 10.85에 거래를 마쳤다.
140풋옵션은 8.75(-16.3%)∼13.00(+24.4%)에서 등락한 뒤 1.00p(9.6%) 오른 11.45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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