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자산, 펀드운용보수 10% 전격 인하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8.11.17 14:52

탑스프리미엄주식 등 4개 단독펀드 대상...업계 보수인하 바람 본격화

신한은행이 펀드 판매보수를 인하한데 이어 SH자산운용이 기존 운용중인 펀드의 운용보수를 낮추기로 전격 결정했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다르면 SH자산운용은 4개 단독펀드(판매사가 1군데인 펀드)의 운용보수를 10%씩 인하키로 했다.

대상 펀드는 SH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탑스프리미엄주식펀드(설정액 174억원, 운용보수 0.69%), 탑스일본주식펀드(216억원, 0.60%), 탑스글로벌인프라펀드(216억원, 0.75%), 탑스재패재간접펀드(171억원, 0.65%) 등이다.

이들 펀드의 판매사인 신한은행은 판매보수를 20%씩 낮췄다. 따라서 운용보수와 함께 총 30%씩 보수가 인하되는 셈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펀드 비용부담도 감소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총 보수가 2.33%인 탑스프리미엄주식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 고객이라면 현재는 연 233만원을 보수로 지급하지만 앞으로는 70만원 감소한 163만원 가량만 내면 된다.


운용보수 인하를 위해 SH자산운용은 약관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중 금감원 승인이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인하된 보수를 적용할 계획이다.

SH자산운용 관계자는 “고객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운용보수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금감원의 약관변경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자산운용이 운용보수를 전격 인하함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높은 보수을 받아온 자산운용사들이 보수 인하에 동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대표이사는 “운용보수를 인하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일단 인하를 했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사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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