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금융지원, 은행 창구 중점 점검"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11.17 10:30

금감원, 17일부터 연말까지 '中企 금융 현장점검반' 운영

금융감독원은 17일 '중소기업 금융 현장점검반'을 구성, 은행 일선 영업 창구의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 지원 실태에 대한 점검을 연말까지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수출업체에 대해 은행이 책임 있는 자세로 금융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현장에선 호응도가 낮다고 판단한 탓이다.

점검반은 금융애로사항 접수가 많거나, 중소기업 신속지원(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운영실적이 저조한 영업점을 우선적으로 중점 점검키로 했다. 중소기업·수출업체가 밀집된 남동, 시화공단 소재 기업금융점포 등이 그 대상이다. 1차로 오는 18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9개 점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로 '중소기업 지원단'을 통해 수집된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 금융 애로 사항의 실상 및 은행측 대책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금감원에 설치된 '중소기업 금융 애로 상담센터 및 '무역금융애로상담센터'에 접수된 애로사항 중 현장점검이 필요한 사항도 점검 내용에 포함됐다.


아울러 신속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영업점 직원의 인지도, 거래기업에 대한 홍보실적 등의 활용형태 및 지원대상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 선정의 적정성 및 건전성 관리 실태 등도 살펴보기로 했다. 이 밖에 수출신용장 매입 거부, 기한부 신용장 개설 거절, 무역금융 한도 부당 축소 등 무역금융 관련 애로 사항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현장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 조치하고, 은행 본점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해당 은행 본점에 개선을 요청키로 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서비스업본부장은 "현장점검반을 통해 은행 일선창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금융애로와 건의사항들이 신속하게 해결되도록 하겠다"며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지만, 향후 금융지원이 일선 영업창구에서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추가 연장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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