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검찰, 김민석 불구속 수사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11.17 10:24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7일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와 검찰의 영장 집행 시도를 비난하며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이) 법의 심판이야 받겠지만 표적사정, 야당말살, 편파수사에 대해서는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옛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과 총선을 각각 앞둔 작년 8월과 올해 2∼6월, 지인인 사업가 2명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4억7000여만 원을 본인 명의 계좌와 차명계좌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주선 최고위원은 김 최고위원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영장 발부 배경에 대해 "검찰이 언론에 공개한 증거를 어떻게 인멸하느냐"며 "본인들이 정당한 재판을 신속히 받겠다고 공언하는데 왜 도망을 가느냐"고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김 최고위원은 정당한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을 검찰과 법원에 각서를 제출하고 민주당은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대국민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에 항의,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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