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대우자판 50만주 매입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1.17 10:00
대우차판매에 버스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대우차판매 주식 50만주(1.7%)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14일 백 회장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지난 2002년 8월 대우버스를 인수한 이후 대우차판매에 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전략적 파트너다. 최근 대우차판매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상환 관련 유동성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백 회장이 대우차판매와의 거래를 통해 대우차판매의 기업적 가치와 재무적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와 대우버스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판매측은 "최근 자동차시장 불황으로 버스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버스판매량 확대를 위한 버스판매 조직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우버스도 대우차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버스대금 결제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성학 회장은 지난 1959년 영안모자를 설립한 이후 대우버스와 미국 지게차 업체인 클라크를 인수했다. 그는 경인방송(OBS)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대우차판매는 OBS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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