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美자동차 지원 파국 몰고올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11.16 19:21
미국이 자국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는 것은 스스로를 파멸로 이르게 하는 일이라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브라운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외교협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 자동차 기업들에 대한 구제계획을 밝힌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보호주의의 고수가 모두를 파멸로 이르게 하는 지금길이라는 신호를 업계에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주변 상황과 관계없이 개별 국가들이 분별없는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는 과거와 같은 문제에 또 다시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이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미국에 대한 제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지난 9월 25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업계 지원책을 승인했으며 오바마 당선자는 부시 행정부가 발표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 자금 가운데 일부를 미국 자동차 업계를 살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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