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7%대로 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1.16 13:40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귀… CD금리 3주째 떨어진 덕분

연 8%를 훌쩍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대에 안착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주째 떨어진 영향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7일자 3개월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6.35~7.85%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주 대비 0.33%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주보다 각각 0.27% 포인트 떨어진 금리를 적용했다. 우리은행은 6.48~7.78, 신한은행은 6.38~7.68로 책정했다.

그밖에 하나은행은 6.66~7.96%, 외환은행 6.34~7.82%로 지난주 대비 각각 0.13% 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주택담보대출자의 95% 이상 해당되는 변동형 주택대출금리 최고치는 7%대로 떨어졌다.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기 전인 8월 이후 3개월만이다.


이는 주택대출금리와 연동되는 CD금리의 급락 덕분이다. 14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5.56%로 지난주보다 0.13% 포인트 내렸다.

이런 추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1조원의 단기자금 공급, 8000억원의 은행채 매입 등이 결정타가 됐다. 이에 따라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채 수요도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림세는 계속되더라도 하락폭은 조금씩 줄어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CD금리는 지난달 24일 6.18%로 최고점을 찍은 직후 3주간 0.62% 포인트나 떨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CD금리 인하 노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국고채 금리가 요동치거나 다시 채권시장 심리가 얼어붙게 된다면 CD금리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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